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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7 오전 10:43:02 입력 뉴스 > 합거함산 뉴스

[사설] 삭발하고 반대하면 뭐하자는 것인가?
합천의 고질적 지역이기주의 부끄러운 줄 알아야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1차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천-거제간 고속철도 구간의 정거장은 총 7개로 김천과 진주는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경북 성주와 경남의 합천, 고성, 통영, 거제 등 5곳은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추진 일정에 따라 올 상반기중으로 정거장의 위치를 확정하기 위해 지역별 순회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오후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주 부끄럽고 우스운 일이 발생했다. 내용인 즉 합천역사 위치를 두고 합천읍 서산리와 율곡면 임북리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가야면 주민들이 삭발식을 하는 등 신축년 새해 벽두부터 보지 않아야 할 광경을 봤다.

 

아시타비(我是他非)”라고 자기주장만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 하면 이것은 인간세상의 이치가 아니지 않는가? 엄연히 시행 주체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인데 이것마져 뭉게버리고 힘과 협박(?) 등으로 자기 목적을 달성코자 한다면 미국이나 달나라가서 살사람들이지 합천같은 시골에 있기 아까운 분들이다. 삭발을 한 분들은 도대체 누구를 상대로 무슨 의도로 삭발을 했는지 그리고 그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사업은 애당초부터 경북 성주와 고령군, 경남의 합천,의령군 등 4개 자자체의 유치경쟁은 부끄러울 정도로 시대착오적이고 선거를 의식한 그들의 얄팍한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각계에서 자중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합천지역은 동서남북 각 지역별로 유치위원회 행사, 현수막 게시, 건의문 채택, 주민결의대회 등 구시대적 행위들이 발생한바 있고 일부 단체에서는 합천군에 살면서 다른 지자체와 버젓이 손을 잡고 세력을 과시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가 이 시점에서 진정으로 합천군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있는지 한 번 묻고 싶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50여년간 산업화 과정에서 파생된 양극화의 문제점을 극복해 보고자 내린 용단이다. 경제성 보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사업이다. 그런데 또 목소리 큰 쪽에서 경제성운운 한다는 것은 현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짓이다. 그리고 중앙정부에서 결정할 사항을 몇몇 이기적인 사람과 단체가 주동이 되어 국력을 소모하고 어리석은 서민들을 잘못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합천군수와 합천군의회 의장은 사심이 없고 진정으로 합천의 미래를 위한 의견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와 관련하여라는 입장을 조속히 발표하고 불필요한 소모전은 더 이상 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합천군의 통합된 목소리가 중요하다. 잘못하면 의령군으로 역사가 넘어 갈수도 있다. 일부의 시대착오적인 행동에 주눅들거나 부화뇌동하지 말고 새로운 개념에 입각한 논리를 개발하여 대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번 남부내륙철도의 역사((驛舍) 위치 선정은 아무도 살지 않는 산골짜기라도 기술적 문제만 없다면 그 곳에 역사를 지어 그 주변에도 사람이 모여 들고 발전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현 정권 차원의 중앙정부에서 결정할 일을 왜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이익단체에서 시끄럽게 하는지 알 수 없다. 자기 주장과 의견의 제안은 민주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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