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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림픽 정신과 남명 정신

정의와 원칙, 사력 다하는 정신 일맥상통

기사입력 2021-08-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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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되는 가운데도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이 지난 723일 개막하여 88일 폐막되었다.

 

세계 200여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33종목 33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한 결과 대한민국은 금6, 4, 10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16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경기에서도 8 : 2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 미국 39, 중국 38, 일본 27, 영국 22, 러시아올림픽위원회 20개 등 상위 5개 나라가 금메달 146개를 획득하여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는가 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상위 20개국에서 차지한 금메달이 250개 정도 된다. 그 외 180여 나라가 나머지 90여개의 금메달을 나누어 가진 셈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우리나라의 성적은 종전보다 저조한 수준이라고 한다. 양궁, 체조, 펜싱을 제외 하고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태권도, 유도, 레슬링, 사격,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물론 메달 획득수로 국가별 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하지만 외형적으로 나타난 결과를 보면 국력을 싱징하는 G2, G7, OECD 등에 속한 나라들이 메달을 많이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결국 올림픽에서 나타난 스포츠의 힘은 국력과 직결되는 것이고 과학기술과 문화수준과 연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 기간중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딴 양궁, 펜싱 경기와 메달 획득에 실패한 축구와 야구 경기를 보면서 뭔가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했다. 대체적으로 승자와 패자 모두 사력(死力)을 다한다는 점은 공통적이었다. 특히 올림픽의 메달 획득은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페어플레이는 물론 정의와 원칙을 지키면서 누가 얼마나 치밀히 치열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물론 관람하는 감동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중용>미리 준비하면 서(), 준비하지 않으면 폐()한다는 말이 있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어려우면 상대방도 모두 어려운 것은 마찬 가지다.

 

합천이 낳은 조선중기 경상우도 유림의 종주였던 남명 조식(1501-1572)1555년 당시 왕인 명종(明宗)에게 올린 을묘사직소를 통해 조정의 부정부패와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조언하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아뢴다(昧死以聞)” 고 했다. 정의와 원칙을 목숨걸고 지키는 정신이 곧 남명정신이다. 이 남명정신과 사력(死力)를 다해 경기에 임하는 올림픽 정신은 일맥상통한다.

 

이런 남명정신과 올림픽 정신이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 나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는 핑계와 변명만을 일삼는 사람은 제발 나오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진실로 부정부패를 목숨걸고 라도 막아내고, 합천군의 미래를 위해서는 사력(死力)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후보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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