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5-26 09:28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존중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합천 만들기 운동” 에 즈음하여

지속적 추진위한 조례제정 등 PDCA사이클 도입해야

기사입력 2021-11-28 12:18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문준희 합천군수가 지난 111일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존중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합천 만들기 운동이 각 사회단체는 물론 17개 읍,면과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운동은 남의 말 좋게하기 주차 바르게 하기 쓰레기 예쁘게 버리기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정하여 군민 모두가 사회생활의 기본질서을 지키고 의식수준을 높혀 선진문화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자는 정신문화운동이다.

 

지난 1995년부터 민선 군수를 선출한 이후 합천군 자체적으로 군민의 정신문화운동을 제안한 것은 아마 처음있는 일인 것 같아 매우 잘한 일이라 평가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청 주도로 이런 운동을 해야하는 수준의 질서의식과 기본소양이 부족하다는 서글픈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새뮤얼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1960년대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가나가 경제상황이 비슷했는데 30년 뒤 한국만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이것의 원인은 검약, 근면, 조직규율 등 한국의 가치와 문화가 결정적인 요인이다고 말한바 있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새마을운동이다. 그만큼 정신문화가 중요한 것이다.

 

첫 번째 과제인 남의 말 좋게하기는 사회생활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지켜야 할 기본도리이다. 그런데 합천은 소위 목욕탕 괴담이 여론을 주도하고 남을 험담하는 근원지라는 소리가 전해 온지 오래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사라지면 좋겠다. 근본적으로 남의 말을 좋게하는 것도 맞지만 점잖은 교양인이라면 아예 남의 말은 안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주차 바르게 하기는 문 군수는 주차장 군수라 할 정도로 주차장을 많이 확보했는데 비해 주차질서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이런 상태라면 아무리 주차장을 많이 만들어도 도로변 양면주차 등 불.위법 주차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일본을 예로 들기는 뭐하지만 외형적 주차장 확보도 중요하지만 주차질서 유지는 그 지역의 의식수준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 가장자리 주차 등 남을 배려하지 않는 주차는 몰상식의 상징이다.

 

세 번째 과제인 쓰레기 예쁘게 버리기는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쓰레기 버리는 모습과 제도가 지역의 문화수준과 직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과 부산, 창원시와 합천읍, 합천읍과 각 읍.면의 쓰레기 버리는 모습과 관리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모두 각성하고 쓰레기 버리기 생활습관이 선진이면 선진시민이 된는 것이다.

 

이 운동은 현수막 몇 개 걸고 릴레이식 사진 몇판 찍는 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남부내륙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 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운동 추진을 위한 조직체계와 실천방안에 대한 사전 설명회와 유관기관.단체와의 회의도 하지 않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방안도 없이 홍보만 한다고 습관적으로 고착화된 의식과 생활 습관이 개선될 까닭이 없다. 소위 지도자와 지역유지 등이 솔선수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자기주도적 실천이 이 운동의 핵심이다.

 

이 운동을 제안한 것에 대하여는 매우 잘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칭찬하면서 다음사항을 잘 챙겨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선진 합천군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첫째로 이 운동은 일시적이면 곤란하다. 자치단체장이 누가 되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조례를 정하고 추진 조직체계를 민관합동으로 구성하고 명문화해야 한다.

 

둘째, 이 운동은 캠페인에 그치면 반드시 실패한다. 2차대전 패전 후 일본 부흥을 견인한 경영기법으로 유명한 PDCA사이클(일명 데밍사이클)  등을 도입하여 계획(plan), 실행(do), 평가(check), 개선(act)4단계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hcinews@nate.com)

댓글0

0/500